명성산(922.6m)은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고려 태조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으로 쫓겨와 크게 울었다고 해 일명 울음산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억새로 유명해진 명성산은 천관산, 화왕산과 더불어 3대명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10월이면 열리는 억새축제가 그 장관을 증명해 하고 있는데요, 산 전체가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세가 험준하나 산세가 뛰어나고 경치가 아름다우며 동쪽은 산세가 비교적 완만합니다.
명성산 억새산행의 시작은 산정호수 주차장 앞에서 시작됩니다. 얼마가지 않아 비선폭포가 나오고 조금 더 지나면 겨울철 빙벽코스로 유명한 등룡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가파른 암릉을 통과하면 분지형태의 멋대로 자란 억새풀밭이 나타납니다. 억새풀밭을 지나 자인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인 산행입니다. 산행시간도 3-4시간정도로 부담없이 오를 수 있으며, 등산도중 내려다본 산정호수의 경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산행 중 미륵불과 동자상이 지키고 있는 자인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으며, 특히 물 맛이 일품입니다. 산행도중 잠깐 들러 휴식을 취하면서 찌들었던 도시생활을 잊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