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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정이란 것을 해 본 기억이 무척이나 오래됐다. 주로 값을 깎기 위하여 값을 주고 받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흥정(흔히 네고)은 현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늘 있는 일일 수 있지만, 일상의 생활 속에서 하는 흥정은 이미 오래 전의 기억 속에만 남이 있을 뿐이다.여행을 하면서 가끔 발생하는 흥정은 때로는 재미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것이 늘 있어야 한다면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 흥정으로 인하여 내가 지불해야 할 돈이 몇 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면 그냥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일이 되므로 상당히 신경 쓰이는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 보통 호텔에서 자더라도 모닝콜을 요청하지는 않는다. 내 집이 아닌 곳에서 자면 늘 일찍 눈을 뜨기 마련이다. 벌떡 일어나는 가는 또 다르다. 오늘 내가 가야 할 곳은 새벽시장이다. 버스로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으니 새벽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침시장이라도 되려면 서두를 수 밖에 없다. 태국이라는 나라는 새벽시장이나 야시장 그도 아니면 수상시장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낮의 더위는 아무리 익숙한 사람이더라도 무언가 사고 팔기에는 힘들 수 밖에 없다. 지금은 에어컨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시장이 열리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재래시장은 아직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태국이다. 그러고 보면 태국의 쇼핑몰들은 시공을 초월한 것이다.
6시부터 시작되는 조식을 조금이라도 빨리 먹기 위하여 10분 정도 일찍 내려갔다. 생긴 모습들은 나와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지만 들려오는 소리들은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이 아니다. 호텔 예약을 할 때 호텔의 운영자가 일본 사람이라 깨끗하다는 말을 하더니 대부분이 일본사람인 것 같다. 미국식 아침(ABF)의 전형적인 메뉴이다. 계란 프라이-이미 프라이 된 것으로 다른 곳에서 흔히 오갔던 문답의 절차가 필요 없다. 오버이지, 프라이드 하드등 –베이컨 몇 조각을 담고, 볶음밥일 것 같은 것, 그리고 엄지 손가락 굵기의 쏘세지를 집어 들었다. 친절하게도 토스트와 커피는 따로 준비해 준다. 작은 양인 것 같아도 가져온 것에 약간의 우유를 부어 만든 씨리얼까지 챙기면 포만감 정도는 아니지만, 아침 일찍 길을 나서는 여행자에게 그리 부족한 아침 식사는 아닌 듯 하다.
담넌으로 가는 버스는 남부버스터미날(싸이까이마이)이다. 방향감각이 없어서 동서남북을 알 수는 없지만, 방콕 지도의 왼쪽(서쪽)에 있다. 호텔에서는 꽤나 먼 거리일 듯하다. 호텔을 나서자 마자 수위(벨보이)가 달려와 택시를 잡아 준다. 하지만 잡아준 택시를 이용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하우머치?’ 그 놈의(비싸게 부르면 놈) 대답은 ‘파이브헌드레드 밧’ 속으로 미친 놈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세워달라 하고 그냥 내렸다. 어느 정도래야 흥정을 할 터인데 너무 터무니 없으면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 하루를 시작하는 첫 번째 흥정을 나는 그렇게 그냥 피했다. 그에 대한 대가는 차들이 사정없이 지나가는 도로변에 처량하게 서 있어야만 했고, 두 번의 ‘미터’를 더 외치고 나서야 인상은 더럽게 생겼지만 오케이라고 외치는 맘씨 좋은 아저씨의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새벽녘의 방콕 시내를 빠져 나와 차오프라야 강을 건너는 길은 막히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다. 택시를 타면서 느끼는 일은 속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한 불안함이다. 두번 연속해서 좌회전을 하거나 우회전을 한다면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무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것도 방콕에 온지 이틀째가 되면 그냥 무덤덤하게 있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참을 돌아봐야 100밧 내외이고, 길이 막힌다고 생각해서 짜증을 내봐야 100밧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3천원쯤 되는 돈이 그렇게 작은 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택시비에 비하면 싸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가격이기 때문에 관대해 지기 마련이다.
태국 뿐만이 아니라 해외 여행을 할 때 가장 필요한 외국어는 숫자이다. 현지어로 숫자를 셀 줄만 알고 예와 아니오만 말해도 여행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비행기 안에서 기본적인 말들을 익히려고 책을 펴놓고 수도 없이 외웠지만 잠시만 지나면 잊어버렸다. 스튜어디스를 상대로 실습을 해봐도 마찬가지다. 친절하게 발음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지나가면서 한번씩 반복을 해주곤 하지만 출국 수속을 밟고 뜨겁다는 느낌이 들 때 쯤에는 외운 것은 까맣게 잊어 버렸다. 그래도 내가 외운 것은 씹, 이씹, 쌈씹… 태국에서는 특히 택시나 툭툭 그리고 오토바이를 이용하게 되면 흥정은 필수이다. 현지 지명 이름과 ‘타오 라이’라는 얼마인가에 대한 말과 현지 지명을 알아두면 교통편을 이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것도 귀찮다면 그냥 영어와 태국어가 함께 표시된 지도를 들고 다니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수 밖에 없다.

수쿰윗 지역에서 남부버스 터미널까지는 미터기로 130밧이 나왔다. 상당히 먼 거리였다. 생각보다는 깨끗한 터미널이다. 잘 정리되어 있고, 푸드코트도 있고, 안내소 시설도 잘 되어 있다. 담넌 사두억 보다는 플로팅마켓(Floating Market)으로 더 많이 알려진 듯 하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85번 창구번호이다. BKK – Amphawa – Saduak 라는 표시를 볼 수 있다. 요금은 80밧쯤이었던 것 같다. 표를 끊을 때 이쁜(?) 아줌마(나이든 아줌마가 원색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가 표를 사는 것을 도와 준다. 나중에 이 아줌마가 내가 타고 가야 할 차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게이트 번호를 알려주고 티켓에는 승강장 번호가 표시 되어 있어서 찾는데 지장은 없다. 게이트 입구쯤에는 경찰 같은 사람이 지키고 있으므로 물어보면 된다. 터미널이 상당히 큰 편이어서 정확한 게이트로 나가야 승강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버스는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있는 것 같다. 확인은 하지 못했다. 기다리면 된다는 여유로움이 시간에 맞춰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면서 현지 사람들의 삶의 한 형태를 감상하는 것도 꽤나 재미 있는 경험이다.

버스에 타면서 무척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엔진에 앞쪽에 있는 버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20여년전 쯤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시골의 장날이면 많은 사람들 때문에 버스의 엔진 덮개(본넷) 위에 앉아 가던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그런 형태의 버스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태국에서는 에어컨 버스터미널도 있고 에어컨 버스도 따로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표시한다는 사실이 생소하긴 하지만…
여행자의 여유로움이 있다고 했지만 일찍 갈수록 좋다는 정보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 진다. 잠깐 잠을 자다 깨보니 한시간 20여분이 지난 듯 하고, 버스는 주유소에서 기름(가스)을 넣고 있다. 이곳의 버스는 가스차도 있나 보다(우리나라에도 LNG 가스 버스가 있다). 충전 시간을 재 보진 않았지만 상당한 시간이 흐른 듯 하다. 아마도 10~15분 정도 걸린 듯 한데, 음식을 사 먹는 사람들도 있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나는 잠시 주유소 풍경 사진 한 장 찍고, 좌석에 꼼짝없이 앉아 있었다. 마음이 더욱 조급해 진다.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드문 드문 사람들이 내리고 타기를 반복 하더니 담넌 사두억 플로팅 마켓이라고 표시된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어쨌든 나는 정확하게 찾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했다.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 옛날 서울과 시골을 오가는 버스를 생각 했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 시골과 대도시를 오가는 버스, 이곳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잠시 나에게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비춰질 나의 모습을 생각 했다.

주변 풍경에서 다 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쯤 차장 아줌마가 친절하게 와서 나에게 다 왔음을 알려준다. 함께 내려서 안내까지 해주는 친절을 마다하지 않는다. 나를 건네준(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은 수상시장까지 가는 배를 타야 한다고 했다. 공터 옆에 세워져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더니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수상시장까지 얼마나 먼지를 영어 단어 몇 개로 설명한다. 그러더니 800밧트를 불렀다. 나는 적정한 가격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그 가격이 내가 쉽게 지불할 수 있는 돈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두발로 걷겠다는 말에 가격이 500으로 되었다가, 가차 없이 돌아 서는 나를 조용히 불러 300(쓰리헌드레드 밧!)을 속삭인다. 그래도 나는 그 가격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 그 가격이 적정한 가격보다 싸더라도 –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내린 사람은 오로지 나 하나 뿐이었고, 그 주변 어디에도 관광객은 없었다. 더구나 혼자 다니는 여행은 남을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체면을 생각할 필요도 없다. - 아마도 이것은 나를 아주 친절하게 그 사람들 앞에 내려 놓은 버스 운전사에 대한 불신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놈들이 또 짜고 고스톱 친다. 나는 어느새 태국에서 모든 일에 의심을 하고 믿지 못하는 불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의 두번째 흥정도 피해 버렸다.

9천원을 거절한 대가는 뙤약볕 내리는 도로를 15분 동안 걸어야 했다. 어느 정도 가야 다다를 수 있다는 정보 없이 걸어가는 길이 얼마나 불안한가는 걸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간혹 들려오는 흥정소리만이 내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주었다. 9천원의 유혹을 괜히 뿌리쳤다는 후회가 들 때쯤 나는 드디어 수상시장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다. 사진에서 너무나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신선함이 없다. 사진에서 봤던 그대로의 풍경이 펼쳐져 있을 뿐이다. 그래도 시장의 시끌벅적한 풍경은 나에게 힘을 주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도시의 번잡함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담아 오게 마련이다. 한가함 내지는 고요함을 느낄 시간이 없다. 태국의 관광지는 늘 사람들로 넘쳐나기 마련이고 활기찬 풍경에 젖어 그들의 삶이 늘 그러할 것이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장점은 무엇보다도 그들의 삶을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좁은 공간에서 살을 부딪혀 가며 그들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 사람은 의외로 표정만으로 대화를 짐작할 수 있는 능력까지 있다.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목청 큰 아저씨의 휴대폰 통화소리를 제외하면 조용하기 그지 없는 버스 분위기, 피곤함에 찌든 얼굴표정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버스를 탈 때 옆에 앉을 사람에 대한 기대를 태국에 와서 까지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도시 방콕의 시끄러움을 벗어나 버스-관광버스가 아닌-를 거쳐 담넌 사두악에 도착한 나는 분명히 다른 관광객 과는 다른 시각으로 이곳을 볼 수 있는 여행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사람의 기분도 급격하게 변하게 만든다.









가장 먼저 본 것은 많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배들을 봤고 그리고 음식들을 보았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을 보려고 노력했다. 많은 군중들이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의 모습을 보려고 했다. 그들의 입이 열리면 그들의 대화를 짐작하려고 했다. 그들의 손짓을 봤다.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는 도구로 카메라 만큼 좋은 것은 없다. 약간의 성능을 지니고 있는(200mm 정도) 망원렌즈를 겸비했다면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는 일도 꽤나 재미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여행지와는 달리 이곳 시장에서는 초상권에 대한 제약이 적을 수 밖에 없다.
태국은 세계 3대 미식국가라고 한다. 그 기준이 무엇인지 또 누가 그렇게 선정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음식이 맛있다는 것을 알겠는데, 나는 그러하지 못하다. 내가 진짜 맛있는 태국 음식을 맛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 내 취향에 안 맞아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도 태국이 음식이 예쁘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싶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태국에도 적용될지도 모르겠다.

한번도 바나나를 구워먹거나 튀겨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과일을 구워 먹는 다는 사실은 아이스크림을 튀겨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만큼 나에게는 새롭다. 많은 과일들과 음식의 이름을 일일이 물어보면서 먹고 싶었지만 그리 할 수 없었다. 첫번째 이유는 사진찍기 바빠서였고, 두번째 이유는 물어보면 먹어야 할 것 같았다. 가장 중요한 세번째 이유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찡그린 표정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였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맛있게 먹는 모습을 만든 사람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물론 내가 이 음식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변명이다. 이 글을 일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음식(과일)이 어떤 음식인지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 바란다.
이곳의 시장 상인들은 대부분은 나이든 사람들이고 대부분 여자들이다. 태국 여자들이 생활력이 강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에 남자들은 게으르다고 한다.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노를 젓는 사공들의 상당수가 나이든 여자들이고, 모터가 달린 배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남자들이다. 보통 이곳에서 배를 타면 자신들과 거래하는 상인들의 배 앞에서 움직이지 않는 다고 한다. 음식을 먹든 과일도 사고 기념품도 사야 움직인다고 한다. 나는 배를 타지 않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나는 그들을 관찰할 뿐 그 주역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사실 혼자 배를 타 봐야 뻘쭘할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피해 나왔다. 다시 돌아갈 일이 걱정이다. 수상시장을 내려다 보는 다리를 나와 조금만 올라오면 안내소가 있다. 안내하는 사람은 없고 옆에 장사하는 사람과 오토바이가 있다. 버스터미널까지 물어보니 20밧이란다. 세번째의 흥정을 시작하기에는 그 금액도 작았고 그러기에는 내가 너무 더위에 지쳤다. 오토바이를 탔다. 내 평생에 탈 오토바이를 이번 여행에서 탔는데 그 시작은 담넌에서 부터였다. 오토바이 운전하는 아저씨를 껴 안을 수는 없으니 뒤쪽의 짐칸을 두손으로 꽉 잡았다. 얼굴위로 스쳐가는 바람이 만만치 않다. 방콕에서 오는 버스는 수상시장 입구에 잠시 들렀다가 사람들을 내려놓고, 다시 담넌 사두악 버스 터미널로 간 것이다. 수상시장에서 버스터미널까지도 짧은 거리는 아니었다. 남부버스 터미널에서 암퍼와를 거쳐 왔기 때문에 당연히 담넌 사두악에서 갈 때는 암퍼와를 거쳐 갈 것으로 판단했다. 오토바이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버스 앞에와서 가르려 주면서 이 버스라고 한다. 물 한 병 사 들고 버스를 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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