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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제목   사랑할 때 떠나라

    글쓴이   최오균

    출판사   성하출판사    

    출판일   2003년 7월 7일    

    등록일   2003-12-31                           조회   9600



겨울이 정박해 있는 항구도시에서의 만남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 그 인연여행은 남들과 조금은 다른 출발이었다. 약혼 예물 대신 장미꽃을 심었고 결혼식은 작은 산사의 첫눈이 축복해주었다. 가난이 전재산이었고 사랑과 믿음이라는 혼수만으로 시작된 신혼생활은 행복했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온 부부에게 부러울 것은 없었다. 그렇게 행복한 중년을 넘고 있는 그들에게 찾아온 시련.

겨울이 정박해 있는 항구도시에서의 만남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
그 인연여행은 남들과 조금은 다른 출발이었다. 약혼 예물 대신 장미꽃을 심었고 결혼식은 작은 산사의 첫눈이 축복해주었다. 가난이 전재산이었고 사랑과 믿음이라는 혼수만으로 시작된 신혼생활은 행복했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온 부부에게 부러울 것은 없었다.
그렇게 행복한 중년을 넘고 있는 그들에게 찾아온 시련.
아내는 힘없이 쓰러진 채 차츰 죽음의 문턱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유사 루푸스라는 병명 아래 아내는 온갖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가슴에는 칼날보다 예리한 슬픔만 깊게 그어졌다. 탄탄한 직장과 후회없는 사랑을 누려온 남편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혼절한 아내의 손을 잡고 눈물로 수많은 밤을 세우던 병실. 온갖 민간요법은 물론 한방과 양방을 넘나드는 투병에도 아내는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불안정한 당뇨와 혈압은 수시로 고비를 안겨주었다. 심장마저 탈이 나고 눈과 갑상선의 이상. 설상가상으로 아내는 우울증에까지 빠져 힘겨운 나날을 이어갔다. 결국 현대의학마저 두 손을 들고 숲으로 들어가라는 처방전만 내밀 뿐이었다. 공해와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체질을 바꾸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다니던 은행의 지점장 자리를 버리고 주변을 정리했다. 아내와 새로운 보금자리 아니 또 다른 병실인 숲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를 시작하던 그 무렵. 기적처럼 아내의 병세가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내의 입에서 . 조금이나마 힘이 있을 때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아내의 간절함이 담긴 말이 흘러 나왔다.
처음 유럽을 다녀온 아내는 달라져 있었다. 활력과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했다. 삶을 포기한 채 온갖 질병과 우울증에 갇혀 지내던 지난 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 후 그들은 여행이 주는 묘약에 빠져 늘 새로운 여행을 꿈꾸며 오늘을 열심히 살게 되었다. 미국과 캐나다를 넘나들며 대자연이 주는 선물에 감사를 했다. 자연처럼 순리대로 살자며 지치고 거칠어진 자신들의 영혼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멕시코의 순박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들은 겸손과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
4년 동안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부부는 배낭에 희망과 용기를 가득 채워갔다. 여행은 그들의 삶 자체였다. 그들을 좌절하지 않게 한 큰 원동력은 오늘을 사는 노력과 서로에 대한 사랑이었다. 여행길에서 다시 쓰러진 아내를 부둥켜 안은 채 죽음을 떠올렸던 그 순간에도 잊지 않았다. 협곡을 바라보며 아내를 두고 혼자 날고 싶다는 탈출을 꿈꾸면서도 버릴 수 없었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시련일 뿐이라는 믿음을......
가시처럼 아직 몸에 박혀있는 질병은 이제 그들을 아프게 하지 않는다. 보다 건강한 정신이 있어 아픔 따위는 잊은 지 오래인 것이다. 몸의 질병 정도는 무시하고 때로는 더불어 살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정신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로 떨어질 수 없다는 듯 여행길에서 한 번도 놓치 않았던 손. 두 사람이 처음 만나 평생을 약속한 그 손의 체온 그대로였다. 죽을 때까지 서로를 놓치지 말자던 약속이 문신처럼 새겨진 손이었다.

<추천의 글>



여행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누가 어떻게 함께 하는가에 따라서 아름다운 여행이 되기도 하고 아름답지 못한 여행이 되기도 합니다. 부부도 그런 의미에서 일생동안의 여행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 즐겁고 행복한 반려자가 될 수도 있지만 백년 원수 같은 배우자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 부부의 아름다운 여행기를 읽으면서 이 부부가 바로 아름다운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인생을 즐기는 바로 그 부부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을 합니다.

이근후(열린마음클리닉 원장)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아픈 아내를 가진 세상의 모든 남편들, 결혼 생활이 무료하기만한 모든 부부들, 그리고 참된 사랑을 만나고픈 모든 젊은이들이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싱글을 고수하고자 생각하는 사람들 역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함께 하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정미홍(방송인)


여행은 무슨 핑계거리가 있더라도 떠나야한다.
여행을 돈이 있어야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여행 다니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에게도 돈이 남아돌아서 여행을 왔지요 라는 얘기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여기 이 두사람은 여행하기에 너무나 근사한 핑계거리를 가지고 있다.
아프니까 떠난다.

전유성(개그맨)



목차


제1부 인연여행

1. 아플 때는 떠나라
* 지금 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
2. 맞선여행에서 신혼여행까지
* 그해 겨울에는 긴머리 여인이 있었네
* 약혼식에는 장미를 심어요
* 첫눈 속 산사에서의 결혼식
* 백년사로 떠난 신혼여행
* 스님이 되고자 했던 아내
* 우리들의 첫 여행
3. 중년의 벽을 넘어서
* 그녀는 너무 예뻤다
* 예고없이 찾아든 중년의 위기
* 위기 속의 중년여행
* 도인을 만나다
* 지리산 장생 도라지
* 스님은 원시인
4. 이 남자가 사는 길
* 간절한 기도와 결단
* 오대산 적명보궁까지 갔지만
* 책 속에서 만난 수호천사
* 여행가방을 챙기며


제2부 유럽여행

1. 아주 특별한 런던의 아침
* 다락방에서의 첫날밤
* 천국으로 가는 첫날
* 런던에도 삐끼가 있다
* 도버 해협을 건너며
2. 라인강의 기적 같은 삶
* 무지개를 따라서 간 암스테르담
* 운하를 지나 라인강까지
* 로렐라이 언덕과 섹스의 요정
* 숲 속의 그림 같은 집
3. 눈꽃같은 나라
* 빛과 호수의 도시 루체른
* 파란 물에 빠지고 싶어요!
* 눈처럼 흰꽃, 에델바이스의 나라
4. 비엔나 숲 속의 이야기
* 비엔나의 요지경
* 다뉴브 강에서 길을 잃다
* 벌써 치매라니!
* 우리 생애 최고의 날
5. 아내와 떠나는 시간여행
* '로마의 휴일' 속으로
* 집시들의 공격을 받다
* 다비드와 아내
6. 지중해의 물결을 따라
* 몬테카를로의 아담과 이브
* 나는 돈키호테!
* 이상한 도시 '부르고스'
7. 프렌치 키스
* 이별 그리고 만남
* 몽마르트 언덕을 넘어 특급열차에 오르다
* '해리포터'와 에든버러 캐슬
* 내 가슴으로 이사온 여왕


제3부 로키여행

1. 대자연을 향하여
* 매일 죽는 여자
* 무지개를 건너 요세미티로
* 몰카와 환락의 늪
2. 환상의 캘리포니아 1번 도로
* 이 남자가 가는 길
* 영화 속으로의 여행
* 미국 속의 작은 덴마크
3. 미국에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 반가운 친구들과의 재회
* 롱키스 굿 나이트
* 사막 위에 지어진 낙원
* 뜨거운 라스베가스의 밤
4. 협곡 사이를 날아서
* 새가 되어 날고 싶어라
* 실패한 탈출극
* 처녀의 속살 같은 너를 보며
* 신은 게으르지 않았다
5. 이곳에 살고 싶어라
* 솔트 레이크 시티
* 흐르는 강물처럼
* 호수에 묻은 슬픔
* 걸어서 하늘까지
6. 로키의 또 다른 얼굴
* 캐나다에서 본 로키
* 인디언의 슬픔이여!
* 곰과 나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7. 자동차 여행
* 이별은 만남을 부르고
* 자동차에 꿈을 싣고
* 우리들의 모래성을 위하여
* 여행이 남겨준 것들


제4부 멕시코여행

1. 붉은 피의 정열로
* 40명만 초대한다는 결혼식
* 세도나로 떠난 명상여행
* 우주의 기운을 마시며
2. 오지를 향하여
* 사람을 만난다는 기쁨
* 오지로 향하는 열차
* 동굴 속 원시생활
* 안소니 퀸의 고향 치와와
* 사막 위에 심어진 한국
3. 신비의 꽃을 피운 땅
* 사라진 아즈텍 문명
* 피라미드를 밟고 서다
* 태양의 정기를 마시는 여인
4. 지상 최고의 낙원에서
* 카리브해의 잠 못 드는 밤
* 정글 탐험
* 칸쿤이여 안녕! 어제여 안녕!








서평



문화일보

기적같이 건강회복한 중년부부 여행기

부제가 ‘아내와 함께 떠나는 세계배낭여행’이다. ‘유사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부인과 함께 유서를 써놓고 배낭여행을 떠난 최오균(54)씨의 여행기다. 주위에서 모두가 ‘미쳤다’고 말린 여행이지만 여행을 통해 기적같이 건강을 회복한 중년부부의 세계여행기다.

1969년 평범한 은행원으로 출발한 최씨는 개미처럼 일해 지점장까지 올랐다. 그러나 95년 부인은 병마에 쓰러졌고 98년 부인을 위해 조기퇴직했다. 백약이 무효인 가운데 부인의 체질개선을 위해 숲에 들어가 살기로 결심하고 사표를 썼다. 종합적인 치료와 함께 숲에서 기적같이 건강을 추스른 부인이 “조금이나마 힘이 있을 때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하자 최씨는 아이들에게 만일에 대비한 유서를 남기고 ‘종합병동’인 부인과 함께 ‘목숨을 걸고’ 여행을 떠났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부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시작한 여행이 4년동안 30여개국에 달하면서 부부의 배낭은 희망과 용기로 가득찼다.

첫번째 유럽여행에서 부인은 활력을 얻었고, 미국과 캐나다를 넘나들며 로키산맥 여행을 통해 대자연의 순리를 깨우쳤다. 멕시코여행을 통해서는 겸손과 사랑을 배웠다. 물론 여행에서 부인이 쓰러져 목숨이 위태로웠던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가시처럼 박혀있는 질병은 더이상 최씨 부부를 아프게 하지 못한다. 여행을 통해 단련한 건강한 정신이 육체의 아픔을 이긴지 이미 오래다. 지나칠 만큼 솔직한 부인자랑이 간지럽기는 하지만 자신의 삶과 여행에 대한 감상을 꼼꼼히 적어나간 소박함은 이 여행기의 자랑이다.
20030724 / 김승현 기자

한겨레21

난치병도 못 말린 세계여행

최오균(54), 박정희(55)씨 부부는 지난 4년 동안 손을 꼭 붙잡고 30개 나라를 다녀왔다. 50대의 이 배낭여행자 부부는 유스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 기차에서 자고 직접 요리를 해먹으며 스코틀랜드, 독일, 비엔나, 로마, 로키산맥과 멕시코, 인도, 네팔, 그리스 등을 여행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사랑할 때 떠나라>(성아출판)로 묶어냈다.

5년 전까지 미래가 탄탄한 은행 지점장이자 기업구조조정 전문가였던 남편 최씨가 여행가로 변신한 것은 아내 박씨의 난치병 때문이다. “첫눈에 반해 첫눈 내리는 산사에서 결혼식을 올린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가 1997년 어느 날 밤 저혈당 증세로 온몸이 마비되며 쓰러졌다. 당뇨 진단에 이어 심장과 눈, 갑상선 이상에 우울증까지 겹치며 유사 루프스 판정을 받은 박씨에게 의사들은 치료가 어려우니 숲으로 가서 요양하라고 권고했다. 남편은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고, 아내 박씨는 “조금이라도 걸을 수 있고 볼 수 있을 때 세계여행을 가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을 털어놨다.

결혼 25년째를 맞은 1998년 그들은 드디어 길을 떠났다. “여행길에서 혼절한 아내를 부둥켜안고 죽음을 떠올리며 아찔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세계 곳곳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었다. 첫 여행에서 돌아온 박씨는 “새로운 세상을 보면서 삶의 의미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재발견했고,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었으며 조금씩 건강을 되찾았다.” 그 뒤 부부는 여행이 주는 ‘치료’ 효과에 행복해하며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지 않을 때면 남편은 여행 칼럼니스트와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아내는 루프스 환자 모임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조계사에서 인생문제 상담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박씨의 병은 여전하고 하루에 4번씩 주사를 놓아야 하지만 “삶의 활력을 되찾으면서 병과 친구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부부가 함께 여행을 떠나라. 사랑할 때 떠나라”고 강조하는 이 여행 마니아 부부는 올 가을 남아메리카로 떠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부부의 여행기는 평생 계속된다.
20030716 / 박민희 기자


메트로신문

난치병 아내와 함께한 아름다운 세상 여행

반딧불이는 낮에 보이지 않는다.
해가 지고 어둠이 땅에 내려앉으면 비로소 자그마한 불빛은 모습을 드러낸다.
낮에 반딧불이가 없기 때문은 아니리라. 휘황찬란한 햇빛이 그 여린 빛을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랑도 그런 것이 아닐까.
밝고 따뜻하며 행복한 나날에는 있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어둡고 힘든 시기에 오히려 더 빛을 발하는 그것.

<사랑할 때 떠나라>(최오균 지음/성하출판 펴냄)는 어느 중년 부부의 반딧불이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내와 함께 떠나는 세계 배낭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지만 그렇고 그런 배낭 여행기가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유사 루푸스라는 난치병으로 혼자서 걷지도, 먹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 아내와 은행 지점장이라는 자리를 내던지고 아내를 위해 세계 배낭 여행을 떠난 남편, 이 부부의 이야기다.

어떻게 스스로 걷지도, 먹지도 못하는 사람이 배낭 여행을 떠났나,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의문을 품을만도 하지만 그들은 결국 해내고야 말았다.
비록 낯선 여행지에서 아내가 몇 번씩 혼절하는 일이 벌어지지만.
기존 해외 여행기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화보도, 요절복통할 에피소드도 없다.
하지만 수줍은 듯 미소짓는 부부의 모습을 함께 담은 여행지 사진과 세계 3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사랑을 확인해 가는 부부의 소박하면서도 애절한 사연이 책장을 넘기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삶은 여행이요 여행은 곧 삶이라고 생각한다는 저자는 더 늦기 전에, 조금 덜 아플 때, 사랑의 힘이 소멸됐거나 더 벅찬 사랑을 하고 싶을 때 툭툭 자리를 털고 일어나 떠나보라고 권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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